[NBA]동부최강 뉴저지, 서부 3강 샌안토니오 격파

  • 입력 2002년 1월 15일 13시 48분


마틴(왼쪽)과 덩컨의 치열한 루즈볼 다툼.
마틴(왼쪽)과 덩컨의 치열한 루즈볼 다툼.
뉴저지 네츠가 동부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5일 홈구장인 콘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

뉴저지는 LA 레이커스,새크라멘토 킹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샌안토니오를 맞아 경기막판 놀라운 집중력 발휘, 99-97의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뉴저지는 29승11패로 동부컨퍼런스 승률 1위를 굳게 지켰다.

시즌 3번째 이자 통산 41번째 트리플 더블(16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을 작성한 제이슨 키드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내내 앞서가던 뉴저지는 경기종료 37초전 샌안토니오 팀 덩컨(27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에게 자유투 1구를 내줘 97-97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뉴저지는 케년 마틴(17점)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마틴이 트리플팀에 걸려 득점에 실패,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뉴저지를 구원한 선수는 지난 오프시즌에 가세한 센터 토드 맥클로치(18점·10리바운드).

맥클로치는 샌안토니오 슈팅가드 스티브 스미스의 결정적인 레이업슛을 블로킹한 후 키드에게 곧바로 공을 연결, 3:1 속공찬스를 잡은 뉴저지가 경기종료 6초전 케리 키틀스(22점)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두점차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뉴저지의 이날 승인은 견고한 수비.

특히 뉴저지는 NBA 최고수준의 인사이드 파워를 자랑하는 덩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 버티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1로 크게 앞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덩컨외에 제2,제3의 공격옵션인 스미스(8점)와 로빈슨(5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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