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고종수 윤정환은 언제쯤…

  • 입력 2002년 1월 2일 14시 17분


고종수(23·수원삼성)과 윤정환(28·세레소 오사카)의 딜레마는 언제 끝날 것인가?

16강 진출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의 머리를 맴돌고 있는 선수가 바로 고종수와 윤정환.

국내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며 플레이메이커로 입지를 구축한 두 선수의 활용방안이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천수와 최태욱을 좌우 날개로 활용한다는 기본방침이 나와있지만 두 선수의 기량은 쉽게 버릴 수 없는 상황.

그래서 두 선수의 활용방안을 놓고 내노라하는 축구전문가들까지 고심에 동참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부임 이후 줄기차게 빠른 템포의 축구, 포지션을 파괴한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빠른 발과 강인한 체력을 지닌 이천수와 최태욱이 어느덧 대표팀의 공격라인을 책임지게됐다.

유연한 수비 형태를 기반으로 강인한 체력을 앞세운 미드필드진, 빠른 발을 활용해 날카로운 좌우 센터링으로 득점찬스를 만든다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이것은 경기가 잘 풀렸을 때의 상황이다.

경기란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빈번하다보니 원칙만을 고집할 수 없다.

때론 빠른 템포의 조직축구가 필요할 때도 있고 때론 경기 템포를 떨어뜨리는 축구도 필요하다.

꼭 이겨야만 되는 폴란드와 미국전에서 이천수, 최태욱 콤비가 공격루트를 못 만든다면 어쩔 것인가?

될 때까지 두 선수에게 희망을 걸고 있을 것인가?

비록 고종수와 윤정환이 이천수, 최태욱에 비해 체력과 스피드에서 처지지만 나름대로 한방을 갖고 있어 게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득점력 높은 프리킥을 구사하고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루트를 뚫을 수 있는 고종수나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한방의 패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윤정환.

비록 전후반을 히딩크의 바램처럼 뛰어다닐 수는 없어도 45분간은 야생마처럼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

고종수와 윤정환의 대표팀 합류는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조커와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이천수와 최태욱 콤비를 주축으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고 경기가 수월치 않을 경우 고종수, 윤정환의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1승을 물론 16강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비형태에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유연한 대처방안을 간구하고 있는 히딩크가 공격라인을 발빠른 좌우 윙 플레이에만 한정짓지 않는다면 두 선수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전술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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