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청소년 15만명에 일자리 창출

  • 입력 2001년 12월 16일 21시 37분


정부는 심각한 청소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52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청소년실업자 30만명에게 일자리를 주거나 직업훈련을 시킬 방침이다. 이중 15만5000명에게는 새로 창출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14만5000명에게는 직업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정부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실업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3만5000명에게 대기업 및 공기업 직장 체험 기회 제공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의 공무원 신규 채용으로 일자리 1만700개 창출 △월드컵 통역안내, 문화유산 해설 등으로 5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1700명에게 정보기술(IT)전문분야 해외취업 및 연수기회 제공 △4만7000명에게 공공근로사업 제공 △초중등학교 전산 및 교무 보조원 5500명 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청소년 실업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공기업 및 대기업에는 3개월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에는 1인당 25만∼30만원을 지원한다.

직업훈련은 △프로그래머 선물거래사 등 취업 유망 분야 8만6000명 △소프트웨어 교육 2만6000명 △비진학 청소년 우선 직종 훈련 1만명 △국제공인 IT 전문교육 5000명 등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15∼29세의 청소년 실업자가 11월 34만명에서 내년 2∼3월에는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부처 예산과 기금을 동원해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청소년 실업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찬선·이진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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