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건드아레나는 내땅" 아이버슨 40점 펄펄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7시 59분


농구선수에게도 ‘궁합이 맞는’ 경기장이 따로 있을까.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홈구장인 건드아레나에만 가면 펄펄 난다. 이곳에서 열린 97년 올스타전에서는 루키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지난 시즌이던 올 1월 자신의 생애 최다인 54점을 퍼붓는 등 클리블랜드에만 오면 득점포에 거세게 불이 붙는 것.

16일 건드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클리블랜드의 경기. 최근 슛난조에 시달렸던 아이버슨은 이날 역시 62%의 야투성공률로 시즌 최다인 40점을 터뜨리며 팀의 94-91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버슨은 “이곳에만 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버슨을 앞세운 필라델피아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탈출하며 클리블랜드전 11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 히트는 경기 종료 1초전 터진 짐 잭슨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휴스턴 로키츠를 13연패에 빠뜨리며 76-73으로 이겼다.팀 던컨이 26점, 10리바운드를 올린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유타 재즈를 100-80으로 대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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