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자사주 매입을 위해 5000억원을 책정해 놓았으나 이미 시기적으로 연말이 다 된 데다 주가도 연초보다 많이 올라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이미 연말이 다 된 데다 최근 주가도 올라 연내에 자사주를 사기는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자사주 매입계획을 세울 때도 시장상황을 봐가며 살 것이라는 방침이었다”며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굳이 연내에 살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가 14만원대까지 떨어질 때도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다. 대신 부채비율을 9월 말 현재 46.3%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써왔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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