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장사 18% 어음 전혀 안돈다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14분


기업의 신용위험으로 어음이 유통되지 않는 기업은 상장사의 18%, 코스닥 등록 기업의 30%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명동 사채시장의 금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822개 상장기업 중 153개(18.6%), 632개 코스닥 등록기업 중 196개(31%)는 신용위험 등으로 어음이 유통되지 않아 할인율이 사실상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의 어음은 사채 시장의 최고 할인율인 월 1.5%(연 18%)를 제시해도 쉽게 인수자를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상장사 유통어음의 평균 할인율은 월 0.93%, 코스닥 등록기업은 월 1.06%로 코스닥 등록기업이 상장기업보다 0.13%포인트 높다.

상장사 가운데 어음 할인율이 월 0.9%인 기업은 217개(26.4%)로 가장 많았고 △할인율 0.7% 기업은 104개(12.7%) △0.8%, 1% 기업은 각각 73개(8.9%) △1.1% 할인율은 57개(6.9%)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은 할인율이 월 1.1%인 기업이 119개(18.8%)로 가장 많았고 △1% 할인율인 기업은 88개(14%) △1.2% 할인율 기업 61개(9.7%) △0.9% 할인율 기업은 51개(8%)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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