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국민타자' 이승엽 "내년 1월 결혼" 발표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7시 01분


“수고하셨습니다. 저 근데 전화번호좀….”99년 12월. 앙드레 김 패션쇼장에서 파트너가 된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승엽·이송정 커플 인터뷰

국민타자 이승엽(25·삼성)과 이송정양(20·중앙대 영화과 1년휴학중). 이후 1년여동안 간혹 전화만 주고받던 둘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 결혼을 약속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1년여동안 “결혼하자” 며 보챈 이승엽의 몰아치기에 이양도 마음을 허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둘은 10일 고향 선배인 가수 김태욱이 경영하고 있는 아이웨딩 사무실에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약 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조성민-최진실의 야구·연예인 커플에 버금가는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승엽은 “나이에 비해 성숙한 점이 처음부터 맘에 들었다” 고 말했고 이양은 “승엽이 오빠가 너무 착해 마음을 빼앗겼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감동을 많이 줬다” 고 서로를 추켜세웠다. 모델겸 탤런트이기도 한 이양은 일단 결혼하면 배우생활을 접기로 했고 내조에만 충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둘의 결혼식은 내년 1월6일 오후 1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신혼여행은 5박6일의 일정으로 발리로 떠난다. 신접살림은 대구 수성동 아파트에 차릴 예정.

한편 이승엽의 결혼준비 일체를 떠맡고 있는 김태욱은 결혼준비와 결혼식 장면을 담은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선물할 예정이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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