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올 거래소, 10개중 2개꼴 작년말보다 못해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36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정상기업 10개 중 2개의 주가는 작년말보다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기업 절반 이상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뺀 523개 상장기업 중 5일 현재 주가가 작년말보다 하락한 종목은 117개(22.3%)였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 기준으로 작년말(12월26일) 504.62에서 688.31로 36.40% 올랐으나 주가가 오히려 내리거나 주가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종목은 285개(54.4%)에 달했다.

거래소는 올들어 주가가 36%나 올랐지만 주가가 내리거나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종목이 많은 것은 주가가 기업의 실적에 따라 차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작년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던 기업들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증권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122.03%와 113.8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계(85.06%), 운수장비(67.26%), 유통(67.10%), 건설(62.11%), 은행(59.37%), 전기전자(52.26%), 화학(49.40%), 철강금속(46.08%), 의약품(44.91%), 비금속광물(39.64%), 음식료품(38.70%) 업종의 상승률은 시장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통신업(-3.74%), 종합금융(-1.12%), 전기가스(-0.12%) 업종의 주가는 작년말보다 내렸다. 운수창고(15.39%), 의료정밀(19.80%), 섬유의복(23.44%), 종이목재(26.15%), 서비스(30.22%) 업종의 주가도 시장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