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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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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 학생부 성적 등으로 합격한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중 대학별로 10∼40%가량 불합격 처리됐다.
성적이 대학이 정한 수능등급에 미치지 못해 탈락한 수험생들은 다시 정시모집에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서울대는 2단계 합격자 1156명 중 12.5%인 144명이 수능자격기준등급(2등급, 미대 3등급)을 채우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다.
서강대는 수시 2학기 모집 선발인원 482명 중 22.19%인 107명이 논술과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했다가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최종 탈락했다.
386명을 뽑는 학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87명이 최저학력기준인 수능 종합등급 2등급을 받지 못해 차순위 예비합격자로 대체됐다.
이화여대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예비합격자 853명 중 31.2%인 266명이 역시 수능 자격기준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
한국외국어대에서도 담임교사 추천 특별전형에서 합격자 350명 중 42.3%인 148명이 수능 자격기준 미달로 떨어졌고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640명 중 11%인 70여명이 탈락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최종합격자 960명 중 28.6%인 275명이 수능등급 2등급 내에 들지 못해 불합격 처리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