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美 파마넥스 조셉 창 사장 "식물뿌리는 건강의 뿌리"

  • 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37분


“기원전 2000년 선조들은 질병 치료를 위해 식물 뿌리를 이용했지요. 400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역시 식물 뿌리에서 건강유지와 질병치료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천연물을 원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미국 파마넥스의 조셉 창 사장(사진)은 생약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약학박사인 그는 널리 알려진 생약재나 식품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약의 기능성을 밝혀냄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중국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수집한 5만여가지의 생약 식물 추출물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콜레스테롤 저하 효능을 가진 콜레스틴, 동충하초를 원료로 폐기능을 활성화하는 코디맥스 등을 개발해 미국 전역 3만8000 약국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창사장은 “건강보조식품은 식품과 제약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제품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 증명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파마넥스사는 199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으며 1998년 뉴스킨 회사와 합병했다. 연간 매출액은 5200억원이며 9월 미국 유타주 프로보로 본사를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산을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 판매중인 제품은 면역증강제인 키토갈라스, 인삼 추출물인 파낙스 진생, 혈액개선제인 이브닝프림로즈 3가지. 창사장은 “한국의 천연물 관련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강화해 한국산 원료로 개발한 건강식품을 세계에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보(미국)〓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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