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경림이 모 TV의 토크쇼에서 “내가 모델로 출연했던 화장품 회사가 망했다”는 거짓말(박씨는 농담이었다며 해명에 급급하고 있지만)에 해당 회사는 영업손실과 이미지 실추가 심각하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박씨 자신이 자초한 자업자득의 귀결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을 잘못하면 그 말은 독과 창이 되어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다. 방송사 역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농담은 편집에서 뺐어야 옳았다. 방송에서 공인의 말 한마디의 위력은 그 파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법이다. 앞뒤 생각도 없이 내뱉는 말은 결국 자신의 목을 옥죄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