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우승팀 자동출전권 2006년부터 없앤다

  • 입력 2001년 11월 30일 23시 49분


차기 월드컵대회부터는 전 대회 우승국에 자동출전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6년 독일월드컵대회부터 전 대회 우승국도지역예선을 치러 본선에 올라가도록 결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날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우승국에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FIFA 회원국에 대해 월드컵출전 기회를 보다 더 많이 주기 위한 아주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국가가 자동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런 규정은 대륙별 선수권대회 등에도 확대 적용시킬 계획이다.

FIFA집행위는 또 심판의 유니폼에 상업적인 목적의 광고를 허용하도록 했다. 단 가슴과 등은 안되고 양쪽 어깨와 소매에만 한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술이나 담배 등 청소년에게 해가 되거나 비도덕적인 광고도 금지되며 광고계약은 각 국가의 축구협회가 FIFA의 승인을 받아 하도록 했다.이밖에 FIFA는 금지약물 근절 방안 마련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협약을 거쳐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별도의 기구를 가동키로 했다.

<부산〓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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