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강호성/프랑스産 와인 홍보 씁쓸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8시 31분


9일자 A26면 ‘보졸레 누보 와인 맛보세요’를 읽고 쓴다. 각 언론매체에서 프랑스산 포도주 출시와 함께 열고 있는 이벤트를 앞다퉈 보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벤트도 결국은 자국의 포도주를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그 나라의 우수한 마케팅 기획력은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보도가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남아도는 쌀과 갈아엎는 무 배추 등으로 농촌이 시름에 젖어 있고 국내에서 생산한 포도도 남아도는 현실에서 말이다.

강 호 성(서울 중구 충정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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