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규칙적인 운동이 위암 예방”…英암연구소 연구결과

  • 입력 2001년 11월 9일 18시 48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연구소와 스코틀랜드의 암재단은 50건 이상의 위암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B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애버딘대학의 린다 샤프 박사는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해서 반드시 격렬한 스포츠를 할 필요는 없으며 정원손질이나 하이킹을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프 박사는 규칙적인 운동이 왜 위암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절한 운동이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 분비량을 변화시키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장에서 처리되는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고든 맥비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생활습관만 조금 바꾸면 위암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며 “일주일에 5번 정도 30분씩 빠른 걸음으로 걷기만 해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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