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02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페루, 파라과이-베네수엘라전.
아르헨티나는 월터 사무엘, 클라우디오 로페스 등이 연속골을 터뜨려 페루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3승3무1패(승점 42)를 기록해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페루는 4승3무10패(승점 15)로 10개팀 중 9위로 처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우루과이-에콰도르전에서 양 팀이 비기는 바람에 ‘어부지리’격으로 2002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던 파라과이는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베네수엘라의 화풀이 공격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파라과이는 전반에만 베네수엘라의 모란, 노리에가, 곤살레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뒤졌다.
어쨌든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파라과이는 9승3무5패(승점 30)로 2위를 지켰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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