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미리 가보니①]북한산 병풍 두른 'SK북한산시티'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58분


《방학을 앞두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새 아파트로 이사가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사철이 아니라도 새로 지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될 때 쯤이면 새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는 주변 임대 및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 연말 서울에서는 5000가구가 넘는 SK북한산시티를 비롯해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단지를 소개한다.》

강북구 미아7동에 위치해 이달말 입주하는 SK북한산시티는 민간업체가 재건축으로 지은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5327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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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층 54개동으로 임대용인 14평형 1497가구와 24평형 1195가구, 33평형 1786가구, 43평형 84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전체의 55.9%를 차지한다.

중소형 평형이 많아 전세난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의견이다.

▽주거 및 교육환경〓북한산 기슭에 위치해 137∼143동은 북한산을 볼 수 있다. 테마공원 8개, 12개의 휴게시설, 16개의 놀이공원, 대형광장 2개소 등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폭 15m 도로로 아파트 각 동이 연결되어 있다. 임대아파트 물량을 빼면 전 평형이 계단식 구조.

마아삼거리의 신세계 및 현대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고 길음 대진 미아 숭인 등 재래시장도 멀지 않다. 단지 내 상가는 입주와 동시에 모두 문을 열지 않아 당분간 불편이 예상된다.

단지 내 초등학교는 내년 3월, 중학교는 2003년 개교할 예정. 고등학교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가 있지만 특수목적고여서 상당수 학생들은 월곡동 수유동 번동 등으로 통학해야 한다.

미아 길음 정릉동 일대에는 앞으로도 대림 대우 동부 등이 1만5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예정이어서 중 고등학교 시설은 넉넉지 않은 편이다.

▽교통조건〓북한산시티가 대단위인데다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교통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우선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까지는 도보로 20분 이상 걸려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마을버스는 단지까지 들어오지만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삼양사거리까지 내려가야 한다. 일대에 짓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하면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서울시가 구상했던 상계동∼우이동∼삼양동∼신설동 노선의 경전철 신설 계획이 얼마나 빨리 진척되는가가 관건이다.

단지 내 주차장은 5465대분으로 가구당 1.06대여서 다소 비좁다는 지적이다.

▽시세〓24평의 매매가는 9월 중순 평균 1억475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 말에는 약간 떨어졌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24평형 1000∼3000만원, 33평형 1000∼4000만원, 43평형 1000∼2500만원 정도로 입주가 다가오면서 연초보다 다소 올랐다. 다만 ‘입주 직전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매가 주춤한 상태다.

전세금은 24평형 9000만∼1억원, 33평형 1억1000만∼1억3000만원, 43평형 1억2000만∼1억5000만원선.(도움말〓부동산플러스·www.pluspia.co.kr·02-664-7114)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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