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세네갈, 조직력 개인기 탁월한 '검은 대륙의 샛별'

  • 입력 2001년 11월 6일 17시 27분


엘 하지 디우프
엘 하지 디우프
세네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처음.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도 ‘축구 주변국’으로 평가받을 만큼 국제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아프리칸 내이션스컵에서도 86년과 90년 4강에 진출했던 것이 최고 성적.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세네갈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국제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조직력과 개인기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프랑스 랑스에서 벌어졌던 ‘세계 랭킹 26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세네갈은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2-0의 완승을 거뒀다.

주전 대부분이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네갈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 8경기에서 단 2점만을 내준 수비력은 아프리카 최고 수준.

공격에서는 최종 예선 4경기에서 8골을 잡아낸 엘 하지 디우프가 스트라이커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6일 입국하지 않았다. 브루노 메추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6일 입국 후 “디우프는 7일 입국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8일 평가전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 세네갈은 디우프 외에도 페르디나드 콜리, 알리우 시스, 아마라 트라오레 등 주축 선수들이 프랑스 리그 참가를 이유로 대거 빠지고 16명만이 입국해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둘 당시의 ‘베스트 멤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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