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 동향…방학 대비 이사수요 증가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19분


겨울 방학에 대비한 이사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 다만 거래는 뜸해 전반적인 시세는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업체인 유니에셋은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의 주간 변동률이 6주 연속 0.2% 미만의 보합세를 이어갔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은 0.13% 올랐고 경기지역은 0.07%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아파트 값이 0.4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목동 금강공인 이학준씨는 “학군이 좋은 목동 3, 4단지 수요가 늘었다”며 “거래는 뜸해 실거래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 서대문 영등포구 등에서는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0.29% 하락한 중구에서는 신당동 삼성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99년 11월 입주한 1434가구 단지에서 2년 전세계약이 끝나면서 팔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32∼43평형이 보름새 500만원 남짓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의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40평형 이상의 매매가는 한 주 동안 0.02%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소강상태. 산본은 0.09% 하락했고 일산 분당 등에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특히 중대형 평형은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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