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자 A18면 ‘우리말로 학문하자’를 읽었다. 무분별한 외래문화가 판치는 현실 속에서 학계 중진과 원로들이 힘을 모아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자는 운동은 다소 늦었지만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들 중 바깥은 노랗고 속은 흰 바나나처럼 겉만 서구인처럼 포장해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 문화가 서구문화에 완전히 예속당하기 전에 우리 나름의 뿌리와 원류를 찾아 전승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말로 학문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