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돌아온 농구의 계절…KCC-코리아텐더 전력분석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41분


《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로 6시즌째를 맞는 국내프로농구는 출범 5년만에 1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할만큼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데 성공했다. 연륜만큼 각 구단의 전력이 일취월장했고 올시즌부터 경기수가 대폭 늘어나 우승 경쟁은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내달 3일 2001-2002시즌 개막을 앞둔 각 팀의 전력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KCC 이지스〓시즌 시작전부터 큰 선물을 챙겼다. 지난 시즌 선수폭행으로 6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리바운드와 블록슛 1위 재키 존스의 징계가 3경기로 절반이 준 것. 초반 6경기를 아예 포기할 생각을 했던 KCC로선 3경기를 벌고 시작하는 셈이다. 한국무대가 처음인 르나드 존스도 리바운드 속공 수비에서 재치가 있어 조니 맥도웰의 방출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라는 평.

KCC의 ‘토종’ 수준은 10개 구단중 최상급. 이상민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양희승과 추승균의 슛도 정교해졌다는 평. 김태진 정재근 이현준이 버티는 백업멤버도 수준급이다. 10개 구단중 베스트5의 평균 신장이 가장 큰 KCC가 보다 정교해진 ‘토털바스켓’으로 구 현대 시절의 영화를 재현할지는 화력의 폭발력에 달렸다.

▽코리아텐더 푸르미〓지난 시즌 1순위 용병인 마이클 매덕스의 회복과 현주엽의 군입대 공백이란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맞았다. 하지만 팀의 융화면에선 ‘뜨거운 감자’였던 현주엽이 빠짐으로서 조직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평. 약점이던 포인트 가드 부재도 고려대 출신의 공격형 가드 전형수의 가세로 힘을 얻었다. 신인 용병 칼 보이드도 스피드와 순발력에서 타 용병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창단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호언하지만 갈길은 험난하다. 교체멤버의 층이 두텁지 못한 것은 장기 레이스에서 치명적이고 그나마 포워드 장창곤은 이미 부상을 당해 초반 출장이 불투명하다. 토종 베스트 멤버의 신장이 작고 뚜렷한 주포부재도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약점이어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

코리아텐더 푸르미KCC 이지스
지난시즌 8위,목표 6강,전문가예상 8∼10위성적 및 예상지난시즌6위, 목표 챔피언전진출,전문가예상 5∼7위
전형수 최민규 손인보(이상 신인) 봉하민 보이드영입선수이현준 허중 성준모(이상 신인) 김태진 이상영 신석 염상훈 재키 존스 르나드 존스
현주엽(군입대) 박성배 이무진 뱅크해드방출선수최명도 정종선 강대협 정훈종(군입대) 이세범 이지승 맥도웰 타운젠드
매덕스 지난시즌 드래프트 1위로 부상서 회복주목선수재키 존스 리바운드와 슛블록 능력 뛰어나 고공농구에 한몫
매덕스 득점력 회복에 이어 보이드 리바운드 능력 뛰어남전력상승요인식스맨급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젊은피 수혈,이상민 부상서 회복
국내선수들의 득점력 저조.포인트가드 전형수 경험부족보완점백업센터 부족 및 주포 여전히 허약
진효준감독〓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조직력으로 허점 보완하겠다.출사표신선우감독〓새로 진용을 짠 만큼 다시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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