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양키스 구해낸 소리아노는 누구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7시 37분


알폰소 소리아노가 10대 청소년이었을때 그를 알아본 사람은 다름 아닌 일본 프로야구의 히로시마 카프 스카우터였다. 히로시마 구단은 94년 10대였던 소리아노와 계약을 맺었고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생소한 일본 땅에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95년 일본야구의 2군리그에서 데뷔를 한 소리아노는 첫해에 3할6푼6리의 타율에 55타점을 기록하며 인정을 받았다. 96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한 소리아노는 그러나 57경기에 나와 2할1푼4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음해인 97년에도 9경기에 출전, 1할1푼8리를 기록했던 그는 미국으로 오기 위해 은퇴를 선언 했고 98년에는 야구를 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소리아노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4년간 3백10만달러의 비교적 거액 계약을 제시하며 그를 영입했다. 소리아노는 99년 시즌 더블A에서 미국 야구를 시작했다. 첫해 3할5리의 타율을 기록한 소리아노는 같은해 트리플A로 승격 됐고 9월에는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발을 내딛였다.

2000년은 스타 소리아노가 본격적으로 탄생하기 시작한 해였다. 소리아노는 트리플A 111경기에 출전, 2할9푼의 타율에 홈런 12개, 66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막판 다시 메이저리거가 됐다.

2001년 스프링캠프때 맹타를 휘두르며 척 나블락을 좌익수로 밀어낸 바 있는 소리아노는 루키 시즌에 2할6푼8리, 홈런 18개, 73타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소리아노는 포스트 시즌에 더욱 진가를 발휘 했다. 그는 포스트 시즌 9경기에 출전 2할9푼의 타율에 홈런1개, 5타점, 볼넷3개를 기록했다.

특히 21일(미국시간) ALCS 4차전에서 9회에 터뜨린 결승 2점홈런은 그의 야구 인생에 하이라이트였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 있을때만 해도 한참을 우러러 봤을 사사키와의 대결에서 때려낸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고 할 수 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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