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강남권 오피스텔 "골라 잡으세요"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9시 00분


서울 강남권에 10월 들어 소형 임대용 오피스텔 2000여 가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올해 가장 인기를 누린 부동산 상품. 유니에셋이 중개업소와 건설업계 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6%가 소형 임대용 부동산의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달부터 서울 강남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소형’ ‘역세권’ ‘업무밀집지역’ 등 인기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복층 서비스 면적 제공, 무이자 융자 등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많다.

▽원룸형 역세권 주류〓지하철 역세권에 있는 원룸형 오피스텔은 투자용 부동산으로 알맞다. 임대 수요가 많은데다 일정 기간 임대하다 되팔기도 쉽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주로 테헤란로와 지하철2호선 전철역을 끼고 있다.

서초동 ‘LG이지빌’은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다. 610실에 달해 비교적 대단지로 꼽힌다. 원룸형인 16∼24평형이 전체의 80%로 임대 여건도 좋다.

지하철2호선 선릉역은 2002년 분당선이 완공되면 환승역이 된다. 선릉역세권에는 대치동 대우 ‘아이빌Ⅴ’와 롯데 ‘캐슬 오디온’이 들어선다. 아이빌Ⅴ에는 초소형인 8평짜리 원룸도 포함돼 있다.

대우 강남 디오빌은 2호선 강남역에서 가깝다. 1층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배치하지 않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대우건설이 짓는 오피스텔 2곳은 소형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아파트 역시 17평 이하의 원룸형이다.

▽수요자 혜택 많고 설계도 다양〓LG 이지빌은 강남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전가구 복층형으로 건립돼 눈길을 끈다. 평균 4평 규모의 간이 2층 공간을 마련했다. 침실이나 서재, 드레스룸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2층 공간은 분양면적에서 제외돼 수요자에게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 때문에 최근 수도권에서 공급된 복층형 오피스텔은 놓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일건업은 강남구 역삼동 역삼역 인근에 짓는 ‘신일 유토빌’에 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 평형에 따라 계약금으로 1500만∼2300만원을 내고 중도금과 잔금은 완공 때 내면 된다.

대우건설은 전문관리업체를 통해 투자자에게 ‘임대 관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오피스텔을 공급받은 수요자를 대신해 세입자로부터 임대료를 받아준다. 시설 유지보수, 행정 세무 업무 등을 맡아 임대사업자를 도와줄 계획. 각종 예약과 우편물 발송 등 입주자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급 중인 강남권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선으로 완공 후 연 10∼15%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서울 강남권 소형 임대용 오피스텔 공급 현황
업체위치오피스텔명평형가구수분양시기특징문의(02)
LG건설서초구 서초동이지빌16∼33610분양중복층형588-0104
대우건설강남구 대치동아이빌Ⅴ8∼17150(아파트)10월말원룸형 및 임대관리대행566-0068
10∼22169(오피스텔)
강남구 역삼동강남 디오빌13∼17168(아파트)552(오피스텔)11월원룸형2288-3837
롯데건설강남구 대치동캐슬 오디온17∼2358611월건물내 헬스 골프장 설치3480-9269
신일건업강남구 역삼동신일 유토빌18∼39198분양중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556-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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