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삼성전자-우량은행株에 관심을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9시 00분


지난주 주식시장은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초의 호조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다. 주택은행 국민은행 중심의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의 이슈가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긍정적 실적 전망이 나온 것. 대부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적자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1600억원대의 흑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국인들도 대량 순매수를 하면서 힘을 실어주었다. 그 결과 시장은 주택은행 등 우량 은행과 삼성전자라는 양축이 형성되며 급속히 에너지가 축적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흑자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경기가 괜찮은 다른 업종과 맞물려 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분야는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고 휴대전화 업종도 상대적으로 호황이다. 이미 태산LCD 등은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으며 대덕전자 대덕GDS등 경기민감주들도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는 지수의 한 단계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은행주, 경기민감주, 실적호전 중소형주 등이 테마를 이루며 순환매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빠른 매매로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는 매매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관심 종목을 꼽자면 역시 삼성전자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우량 은행주의 경우 주초반 약세, 중반 이후 강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좋겠다. 이밖에 지난주 후반에 조정을 받았던 대구백화점 롯데삼강 예당 일성신약 코리아나 우영 등 중소형 실적호전주의 재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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