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사관/우등 고속이 90% 심하지 않나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48분


며칠 전 동료직원을 배웅하기 위해 고속터미널에 갔다. 버스 시간표에 일반은 흰색, 우등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온통 빨간색 투성이고 흰색은 몇 개 없었다. 처음 우등고속이 도입될 때만 해도 한 두 시간에 한번씩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체의 80∼90%가 우등이다. 이쯤 되면 우등을 우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등이 일반이 되고 일반은 싸구려가 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돈을 아끼려고 몇 시간을 기다려 일반을 타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는 고속버스회사의 이익증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적어도 우등과 일반의 비율이 50 대 50 정도는 돼야 승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홍 사 관(울산 동구 전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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