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휴일에 문화수업 고마운 선생님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54분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학부모다. 며칠 전 일요일에 아이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담임 선생님과 하루를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이 희망하는 아이들을 모아 일요일 하루 종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문화의 거리에서 보냈는데, 우리 아이도 그 모임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경기 시흥시에서 전철을 이용해 서울 종로로 간 뒤 선생님과 함께 점심도 먹고 안국동 주변 거리와 문화를 체험했다고 한다. 온통 우울한 뉴스가 판치는 요즘 딸의 잔잔한 체험 이야기는 집안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휴일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 아이들에게 나눠준 담임 선생님의 사랑과 봉사가 아이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최 정 호(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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