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하철 2, 3, 7호선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속버스에서 내린 다음 0시20분경 지하철역 구내로 들어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며 되돌아 나오고 있었다. 승차권 매표소에서 시민들이 창구 유리창을 두드리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직원들은 태연히 앉아 있었고 공익근무 요원 1명이 2호선만 연장 운행한다며 빨리 나가라고 했다. 귀성길 지하철 1호선에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라’는 방송을 하고 귀경길 고속터미널 역 입구에 안내문을 붙여놓고도 아무런 해명 없이 승객을 되돌려 보낸 서울시를 믿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