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덩그슛만 없지, 옛날과 똑같네"…조던 팀 청백전 공개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23분


마이클 조던(가운데)이 10일 자체 청백전에서 전성기 때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AP]
마이클 조던(가운데)이 10일 자체 청백전에서 전성기 때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AP]
‘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이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에서 코트에 복귀한 조던은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노스캐롤라이나대 체육관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조던은 20분의 연습경기에서 18분을 뛰며 13득점 3가로채기 3리바운드를 올렸다. 11개의 슛을 던져 6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막바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날 훈련에서 조던은 3년 동안의 공백을 무색케 하며 페이드웨이 점프슛, 악착같은 수비, 타고난 볼 감각을 선보이며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드마크인 덩크슛이 없었던 대목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

단순한 청백전인데도 이날 체육관에는 거의 만원에 가까운 7000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조던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입증했다.

조던은 “마지막으로 뛰었던 97∼98시즌과 비교하면 아직 모든 게 모자라는 수준이지만 점점 내 리듬을 되찾고 있으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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