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여객기 8대 납치하려했다”… 英紙 보도

  • 입력 2001년 9월 26일 18시 40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을 공격한 테러범들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대가 많은 8대의 여객기를 납치할 계획이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1일 애틀랜타를 떠나 브뤼셀로 가려던 여객기와 보스턴을 떠나려던 여객기 등 모항공사의 비행기 승객석에 작은 칼들이 실려 있었음이 수사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됐다고전했다. 이 비행기들은 그러나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 이후 벌어진 혼란과 여객기의 이착륙 금지 등으로 뜨지 못했다는 것. 수사관들은 현재 이들 2편의 여객기 승객명단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공항직원들이 이번 테러 음모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납치범들이 공항의 보안검색을 피하도록 도왔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6대 이외에 다른 여객기에서 박스 절단용 칼들이 발견됐다며 이 칼들이 어떤 목적으로 실렸는지는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 이르다고 답변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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