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래-해운대 상권경쟁 '후끈'

  • 입력 2001년 9월 24일 21시 28분


부산 동래와 해운대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가는 18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기존 메가마트 동래점을 부산 최대 규모로 확장해 재개장하면서 상권장악에 나섰다.

95년 부산지역 대형 할인점으로는 처음 탄생한 메가마트 동래점은 매장면적을 기존 1900평에서 3850평으로 2배가량 확장한데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가격표시기 및 고객정보표시기와 농수축산물 가공작업장에 오존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첨단설비로 무장해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롯데백화점은 메가마트와 1㎞ 떨어진 옛 세원백화점 자리에 10월말 동래점을 오픈하고 이마트는 11월 옛 부산여대 부지에, 홈플러스는 4월 연제구 거제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차장 지하에 각각 개점, 동래지역 상권쟁탈전에 합류해 치열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성향이 강한 해운대 신시가지 상권을 놓고 이미 개점한 이마트, 까르푸 사이에 롯데 마그넷이 뛰어들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마그넷은 20일 이마트 부근에 150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주문판매와 무료배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영업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까르푸는 매장을 재정비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마그넷과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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