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월세이율 내림세…수도권 11.5%· 경기 13.4%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58분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아파트 월세 이율이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최근 전국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월세 이율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11.5%로 6월16일 조사 때의 13.6%보다 2.1% 포인트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15.1%에서 13.4%로, 5대 광역시는 15.1%에서 14.0%로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조사분석팀장은 이에 대해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월세 공급이 급증한 반면 세입자들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므로 월세 이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세보증금은 1000만∼3000만원이 53.2%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원이 32.0%로 뒤를 이었다. 월세금은 월 20만∼40만원이 47.3%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울산시와 평택시가 각각 16.5%의 월세 이율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종로구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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