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태권도, 비언어 뮤지컬로 무대 오른다

입력 2001-09-18 18:32수정 2009-09-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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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공연이 될 수 있을까?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넌버벌(Non-Verbal·비언어) 뮤지컬로 제작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태권도의 기합 소리가 들어간 ‘태권 얍’(Taekwon-yap).

이 작품은 출연자들이 태권도 기술을 배우는 주요 장면을 춤 동작으로 표현했다. 태권도의 발차기 등 다양한 기술에 타악기의 리듬이 어우러진다. 탄생 구름 비 바람 번개 화합 등 6개의 작은 테마로 나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북과 장구 등 전통 타악기는 물론 삼바 리듬도 곁들여진다.

제작사인 ‘태권 얍 엔터테인먼트’의 이상윤 프로듀서는 “태권도의 역동적인 동작은 공연으로 상품화될만큼 훌륭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태권도의 국제적인 지명도를 활용해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차기와 대련 등 태권도의 동작에 음악이 가미되면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는 게 제작사의 주장이다.

제작팀은 화려한 편. ‘난타’ 초연 당시 구성과 연출을 맡았던 전훈이 총 연출자로 나선다. ‘쉬리’ ‘유령’ ‘리베라메’의 이동준이 음악을, 록뮤지컬 ‘하드 록 카페’ ‘락 햄릿’의 오재익이 안무를 맡았다.

이 작품에 출연할 배우는 태권도 5단으로 가장 고수(高手)인 여성 연기자 강선미씨를 비롯, 태권도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 무용과 뮤지컬 경력자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0월30일부터 11월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0분짜리 이벤트 공연을 펼친다. ‘태권 얍’의 시험무대인 셈이다. 내년 5월에는 90분짜리 정식 공연으로 서울공연예술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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