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나흘만에 30만명 인파…부산국제모터쇼 '성황'

  • 입력 2001년 9월 17일 21시 58분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 4일만에 관중 30만명에 육박하는 등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는 16일 하루동안 13만3000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13일 개막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이 29만9000여명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휴일인 16일에는 오전 8시반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입장시각인 오전 10시경에는 행렬이 1㎞ 이상 이어졌다.

이날 야외전시장 옆에 마련된 카트레이서 트랙에서는 국내 정상급 선수 2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 결승전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서구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는 튜닝가 20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길이 400m의 직선코스를 누가 빨리 주파하는 가를 겨루는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져 8000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승용차는 총 50종. 이 중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차는 다목적 레저용 차량과 스포츠카.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쌍용자동차의 고급 지프형 승용차 렉스턴, 외국 스포츠카인 스포츠카인 BMW의 Z8,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세브링 컨버터벌 등에는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부품 및 용품 수출 구매상담회에 중국, 호주, 동남아 등 바이어 400여명이 참석,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최측이 당초 예상한 2억달러 상담 및 수출계약 체결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 예감에도 불구하고 주차공간은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2700여면 밖에 안돼 인근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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