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집세가 인플레 부추긴다

  • 입력 2001년 9월 9일 19시 06분


집세(전월세)가 인플레를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집세가 작년 동기에 비해 4.7% 상승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10.9%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집세 기여도가 10%를 넘은 것은 95년 이후 처음. 물가 기여도 10%란 물가 상승률 4.7% 중 0.47%는 집세 때문에 올랐다는 뜻이다.

한은은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공공요금과 공업제품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최근 수급차질로 오르고 있는 집세 비중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시중의 단기 부동성 자금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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