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흘러가는 장강의 물을"

  • 입력 2001년 9월 9일 17시 42분


▽흘러가는 장강의 물을 몇삽의 모래로 막을 수 없듯이 민주당 의원들의 민심이반에 대한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9일 민주당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포기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의 나라와 당에 대한 충정 에 감당키 어려운 소회를 느꼈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8일 여권 수뇌부 개편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전하며).

▽국제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이 범죄와 해킹의 관문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이해봉 한나라당 의원, 9일 인천공항에 대한 컴퓨터 해킹 시도가 올 상반기에만 4만8000여건에 이른다며).

▽미국의 MD계획은 본질에 있어서 핵미신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 8일 논평에서 인용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핵무기 만능론 의 일부).

▽우리의 기대치가 높으면 미국의 어린이들이 일어서서 거기에 맞출 것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8일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교육에 관한 견해차를 극복하고 교육 개혁안을 마련하자며).

▽내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더라도 동생이 모든 것을 가졌으면 좋겠다(여자 프로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9일 117년 만에 메이저대회 자매결승 이 벌어진 US오픈에서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이긴 뒤).

▽일본은 과거와 같이 지금도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감 부족으로 큰 집단적 고뇌에 시달리고 있다(LA타임스, 8일 샌프란시스코 미일강화조약 체결 50주년 관련 기사에서 일본은 평화를 누리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품질에 자신이 있으면 농산물 리콜제도 실시할 수 있다(경북 영주시민, 9일 지역특산물인 단산포도에 대해 생산자 리콜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