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양키스 토리 감독 '고민의 계절'

  • 입력 2001년 9월 7일 13시 17분


누구를 택할까?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양키스는 시즌 막판 보스튼 레드삭스의 부진덕에 사실상 디비전 챔피언 자리를 확보하게 되자 플레이오프 파트너를 고를 수 있게 됐는데 주전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 시켜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 자리를 확보할지 아니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주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지가 토리 감독의 고민이다.

양키스는 5일(미국시간) 현재 83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동률이지만 A's는 시애틀에 조 챔피언 자리를 이미 내준 것이 확정됐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4번 시드를 받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4위이지만 중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따라서 3번 시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키스에 3.5경기차로 뒤져 있는 인디언스가 9월에 좋은 성적을 올려 2번 시드로 한 단계 상승하게 된다면 양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시애틀과 갖게 된다.

올시즌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애틀과 1,2차전을 원정에서 갖게 된다면 양키스로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양키스가 만약 2번 시드를 받게 되면 홈에서 오클랜드와 1,2차전을 갖게 된다.

토리 감독은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티킷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주전 선수들에 휴식을 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 특히 부상 중인 데릭 지터를 서둘러 출전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토리 감독은 시드 보다는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전에 정신무장을 제대로 한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플레이오프에 가면 자신 있다"는 토리 감독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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