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 전자부문 R&D투자 20% 늘린다…세계최고 기술력 목표

입력 2001-09-06 16:51수정 2009-09-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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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이동통신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200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는 이를 위해 내년 전자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비를 올해(1조4000억원)보다 22% 많은 1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8500억원을 두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LG는 6일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 등 전자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평택시 LG생산기술원에서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 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LG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이 3∼4년안에 본격 형성될 것에 대비해 디지털 TV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일명 벽걸이TV), LCD(액정표시장치)의 화질과 가격 경쟁력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기로 했다.

디지털 가전 사업에서는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 VDR(비디오디스크레코더) 등 포스트 VCR 제품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에어컨과 냉장고 분야에서 세계 톱 3 에 오른다는 목표다. 또 LD(레이저 다이오드) LED(발광 다이오드) 등 광소자를 중심으로 부품 사업의 기술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것.

차세대 이동통신의 경우 중국 유럽 등 전략지역에 대해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 세계적인 장비 생산업체로 도약하기로 결의했다.

LG가 전자 부문의 R&D 비용을 20% 이상 증액함에 따라 올해 1조9000억원선인 그룹 전체의 R&D 투자비는 내년에 2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재계는 LG가 전자 부문의 내년도 사업 및 투자계획을 비교적 일찍 확정지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와의 역(逆)빅딜설 여지를 원천 봉쇄하는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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