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채은/기내 예매받고 물건은 준비 안해

  • 입력 2001년 9월 5일 18시 33분


얼마 전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중국에 다녀왔다. 중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시계 크레파스 양주 등 면세품에 대한 예약 구매를 신청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물건을 찾으니 예약한 물품 중 시계와 크레파스는 싣지 않았고 주문한 양주도 모두 팔렸다는 것이었다. 친지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예약했는데 물건이 없다는 대답을 들으니 너무 황당했다. 승무원들은 예약 구매 신청 확인을 요구하는 나에게 다른 양주를 권유하며 착륙 준비에 바쁘다면서 확인 요구를 거절했다. 예약을 믿었다가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한 채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예약문화를 고객에게만 강요하고 스스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항공사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이 채 은(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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