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암의 유전 개념을 확립한 크레이톤대학의 린치 박사, 복제 실수를 고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힌 오하이오대학의 드 라 샤펠 박사, 암 억제 유전자가 대장암 발생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유타대학의 화이트 박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일본 도쿄대의 나카무라 박사,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의 길포드 박사 등도 내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매년 봄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국 암학회 학술대회와는 달리 특별 주제를 정해 진행되는 부정기 국제학술대회로 한국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발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 및 그 임상적 의의’가 주제다.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암연구학회 회장이 된 미국 텍사스주의 MD앤더슨 병원 홍완기(洪完基·60·사진) 박사도 초청 강연자로 참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세계 2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암연구 학자들이 참석해 1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