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버스 파업중단 촉구…교원단체聯"학생등교 차질

  • 입력 2001년 9월 3일 21시 37분


울산 교원단체 연합회(회장 김재병·삼신초등 교감)와 초중등 교장단 대표는 3일 오전 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내버스 파업으로 학생들의 지각이 속출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내버스의 장기파업으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등하교가 어려워 생활지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파업을 타결 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고등학교 교장단 대표인 중앙고 권대우(權大宇) 교장은 “시내버스 파업이 타결되지 않아 수능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정상적인 등하교를 하지 못해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 S중 이모양(15)은 “시내버스 파업 때문에 종전보다 집에서 한시간 이상 빨리 나서고 있지만 운행하는 시내버스조차 제시간에 오지 않아 거의 매일 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9개 시내버스 회사(시내버스 594대) 가운데 학성여객 등 3개사(〃 203대)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로 지난 7월1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지난달 7일 △임금 5% 인상 △정년 58세(현 55세)로 조정 △징계위, 노조 대표 2명 참석 등에 잠정합의했으나 파업주동자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여부를 놓고 이견(異見)을 보여 최종합의를 보지 못한채 3일 현재 5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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