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학자들의 노벨상 '아벨상' 만든다

  • 입력 2001년 9월 3일 19시 01분


노벨상에는 수학이 제외돼 있다. 하지만 이제 수학자들도 자신들의 노벨상을 갖게 됐다.

최근 노르웨이 정부는 2200만 달러를 출연, 뛰어난 업적을 낸 수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아벨상’(Abel prize)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벨상의 이름은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수학자인 닐스 헨릭 아벨(사진)을 기념해 붙여졌다.

수학계에서는 그동안 필즈메달이 노벨상을 대신해왔다. 그러나 필즈메달은 4년에 한번씩 시상한데다 수상자도 40세 이하로 제한돼 있어 노벨상만큼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아벨상은 노벨상과 마찬가지로 매년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금도 어떤 수학관련 시상금보다 많은 50만 달러로 책정했다. 수상자의 연령제한도 없다. 참고로 지난해 노벨상의 상금은 약 100만달러였으며 필즈메달은 약 1만달러이다.

노르웨이 국립 과학 및 문학 아카데미는 아벨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오는 2003년 아벨상의 첫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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