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경호/카드사 고객정보 누출했나

LG신용카드 가입자다. 며칠 전 집에서 쉬고 있다가 LG캐피탈 직원의 전화를 받았는데 LG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이런 전화를 두번이나 받았다.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하는 금융기관이 카드 가입자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을 보고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LG캐피탈이 같은 그룹 계열사인 보험회사에 카드 회원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넘겨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됐다. 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사하는데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하지만 개인 신용정보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라고 동의하지는 않았다. 카드회사와 보험회사는 고객들의 신상정보 누출에 관심을 갖고 부당한 전화 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

박 경 호(부산 중구 영주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