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내 주요하천 수질크게 악화

  • 입력 2001년 8월 28일 21시 19분


수도권 상수원인 남한강과 북한강 등 강원도내 주요하천의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시 남산면 경강리 춘성대교앞 북한강의 올 상반기 현재 평균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1.5ppm으로 지난해의 같은기간 1.1ppm보다 0.4ppm이나 크게 악화됐다.

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앞 남한강의 BOD도 1.4ppm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3ppm이 악화됐고, 영월군 남면 연당리 평창강하류의 경우도 1ppm으로 0.2ppm이나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최대의 청정수를 자랑하던 소양호상류인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사구미교부근의 BOD도 0.9ppm으로 0.1ppm,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 팔봉교밑 홍천강도 1.2ppm으로 0.1ppm이 각각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북한강수계의 최대호수인 소양호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9ppm, 춘천호가 2ppm, 파로호(화천호)가 1.7ppm으로 각각 0.1ppm씩이 악화되는 등 2급수의 수질을 보였고, 의암호만이 2.3ppm으로 0.1ppm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강원도내 주요하천의 크게 수질이 악화된 것은 지난봄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물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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