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주부 모니터 하실 분!"

  • 입력 2001년 8월 27일 09시 58분


주부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사업의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주부 모니터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주부들의 ‘입맛’에 따라 주력 제품이 결정되기도 하고 마케팅 방법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 특히 인터넷의 확산으로 주부 모니터요원의 활동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전자 식품업체와 백화점 업계 등에서 주부 모니터 요원을 뽑고 있다. 잘만 활용하면 월 30만원가량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시제품을 공짜로 이용해볼 수도 있다. 다만 주부 모니터 요원을 모집한다고 해놓고 영업사원을 뽑는 경우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부 모니터 모집 회사들
회 사연락처(마감일)
동아TVnugul@dongah34.co.kr/02-559-3400(9.15)
삼성전자www.sec.co.kr(9.20)
LG투자증권www.iflg.com(8.27)
유니코스02-3449-3952(9.15)
주부21넷webmaster@jubu21.net/02-3660-2634(8.31)
행복한세상www.haengbok.com/02-6678-9805(9.5)

삼성전자는 소비전력이 24% 줄어든 냉장고 ‘프리미엄 지펠’을 내놓고 홈페이지(www.zipel.co.kr)를 통해 주부 평가단 200명을 모집한다.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가 모집기간이며 지펠을 이용한 소감등을 제출하면 지펠을 50% 할인된 값에 살 수 있는 권한을 준다. LG전자도 신제품이 나오면 모니터요원을 뽑는다.

제일제당은 햇김치 제품의 품질을 평가할 요원을 20명 뽑는다. 26일까지 응모하며 31일 오전 5시에 햇김치 홈페이지(www.hatkimchi.com)에 공지되고 CJ Family Club의 e-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모니터요원은 햇김치를 3개월동안 2㎏짜리 김치를 매달 두 번 무료로 받는다. 활동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3주일동안.

또 제일제당은 87년부터 매년 1월 ‘백설 주부 모니터’를 뽑는다. 이들은 신제품 모니터링 및 시장조사 등과 함께 회사 경영제안도 한다. 서울 및 경인지역에 사는 20∼40대 주부가 대상이며 매달 2∼3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월급도 일정액 받는다.

백화점 ‘행복한 세상’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 사는 주부 모니터요원 5명을 모집한다. 백화점에서 과일 생선 등 상품을 사서 당도나 신선도를 평가하고 다른 백화점과 비교한다. 6개월동안 1주일에 한 번 나와야하며 보수는 한 달에 30만원.

동아TV는 9월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모니터요원을 뽑는다. 방송프로그램을 모니터한 뒤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활동이 끝난 뒤 상품을 준다.

유니코스는 10월부터 반년 동안 ‘피에르가르뎅’과 ‘일렘’ 제품을 써보고 판촉아이디어를 내놓을 모니터요원을 뽑는다. 다음달 15일까지 접수.

주부21넷은 31일까지 기자출신 전문리포터와 주부리포터 요원을 뽑는다. 전문리포터는 장당 5000원, 주부는 장당 2500원을 원고료로 지급하며 생활 또는 정보통신 관련 정보글은 주부21넷에 올린다.

이밖에 LG투자증권은 ‘ifLG 꼬집이’를 뽑기위해 27일까지 접수받는다. 총 30명이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인 ‘ifLG’를 테스트하기위해 다음달 3일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서비스 사용소감 등을 낸다. LG전자의 제품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취업정보 전문기관인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주부모니터 요원들의 활동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한 대기업 계열 건설업체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니터요원 모집공고를 낸 뒤 분양상담직을 권한 사례도 있어 영업직인지 모니터직인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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