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2분기 외환거래 8.5% 늘어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28분


은행들의 외환거래가 2·4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비록 수출입규모는 축소되고 있으나 외국인 직접투자와 국내기업의 외화증권 발행이 증가한데다 기업의 환리스크 회피수요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2·4분기중 외국환 은행(외환을 거래하는 모든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가 99억6000만달러로 1·4분기 91억8000만달러보다 7억8000만달러(8.5%) 늘었다고 밝혔다.

현물환 거래는 하루 평균 56억9000만달러로 1·4분기에 비해 10.7%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환과 외환옵션 등 파생 외환상품도 하루 평균 42억7000만달러가 거래돼 전 분기에 비해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물과 옵션 등 금융선물거래규모가 하루 평균 7억6000만달러로 13.4%나 증가했다.

한은은 “국내 은행들과 대형 외은지점들이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환율변동에 대한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통화옵션거래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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