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학생 "1학년부터 취업준비" 24%

  • 입력 2001년 8월 19일 19시 02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외국어 능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를 반영한 듯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 1학년때부터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다. 취업전문기업 엔잡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취업사이트 ‘커리온(www.careeon.com)’은 최근 구직자 47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3%가 취업준비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외국어 능력을 꼽았다. 외모 및 언변(19.5%) 출신학교(15.1%) 사회경력(9.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학점(6.4%) 전공(6.0%) 자격증(4.0%) 등의 비중이 외모 및 언변보다 낮아 출신학교나 학점보다는 오히려 면접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서춘현 대표는 “기업에서도 단순한 학점보다는 대인관계 및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사회 적응력을 중요하게 보고있기 때문에 구직자들도 이에 따라가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의사를 소신있게 전달하거나 외국어 능력을 높이기위해서는 학창시절 초기부터 꾸준히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재학생들 1학년부터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이 24.3%나 됐다. 취직준비 시기중 가장 응답률이 높은 것은 4학년(51.5%)이었으며 4학년말에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도 9.3%였다. 서대표는 “대학 1학년때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은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대기업 및 벤처기업이 신입사원을 덜 채용하는 사회풍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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