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정치는 연극과 같이…"

  • 입력 2001년 8월 17일 16시 40분


▽참가든 참관이든, 관광이든 구경이든 이미 일은 벌어졌는데 말싸움이 무슨 소용 있느냐(8·15 평양행사에 참석한 남측대표단 관계자, 17일 대표단 일부가 통일축전 개막식에 참석한데 대해 참가냐, 참관이냐, 구경이냐 등 논란이 분분하자).

▽ 이 놈 저 놈 이 민주당의 당론인가(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 17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 이어 안동선 최고위원까지 야당총재를 놈 이라고 욕했다면서).

▽독일의 지도자라면 감히 어떤 날이든 간에 나치주의자들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추모하지 않을 것이다(미국 조지타운대 존 이켄베리 교수, 16일 LA타임스에 기고한 일본, 아시아를 너무 오래 불안케 하고 있다 는 글에서).

▽패러디의 충족조건은 웃자는 것 이지 엄숙하고 무거운 문화전복적 임무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서정신 문화평론가, 17일 동국대에서 열린 패러디와 저작권 문제 토론회에서).

▽정치는 연극과 같이 1막 2막 3막 4막이 있으며 1막에 등장하는 사람이 있고 2막에 등장하는 사람도 있다(김덕룡 한나라당 의원, 17일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연구회가 주관하는 영화 시사회에서).

▽운동의 변두리에 있다가 보상을 해달라고 신청하면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이우정 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 17일 직무를 수행하며 수많은 항의를 받았다며).

▽국내에서만 와글대는 사이버 시위로는 세계의 여론을 움직일 수 없다(안문환 ESL에듀 사장, 17일 일본 우익세력의 의도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티즌 영문 E메일 쓰기 및 온라인 논쟁그룹 참가운동 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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