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관령에 풍력연구단지 만든다

  • 입력 2001년 8월 13일 21시 41분


강원도는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 영동고속도로 부근에 대규모 풍력발전실증 연구단지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4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129억원을 들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인근 1만2400여평의 부지에 풍력발전연구시설과 홍보관 등이 포함된 풍력발전실증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이 4차선(터널)으로 확장되면 고속도로가 지방도로로 전환됨에 따라 이 휴게소 인근의 부지와 건물 등을 활용하기 위해 현재 건설교통부, 도로공사측과 활발히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풍력발전실증 연구단지에는 각각 100평 규모의 연구동과 홍보관이 건설되며 750㎾급 풍력발전기 1기와 변전실, 풍속측정용 타워 등 풍력발전실증 연구를 위한 계측설비 등이 설치된다.

도는 실증연구단지가 연구와 교육, 홍보와 관광기능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시설들을 연계 배치, 전력수급은 물론, 관광객들이 쉬어가는 풍력발전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23일 독일 라미이어사, 국내의 유니슨산업 등과 함께 ‘강원풍력발전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풍략발전기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대관령에는 1단계로 750㎾급 40기와 1·8㎿급 40기 등 80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는 등 단계적으로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