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평가손 6조6878억원"…하락률 85社 50%넘어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32분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코스닥에 등록된 종목 343개의 매매 개시가 대비 총평가손이 6조687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가 대비 하락 종목 185개의 총평가손이 무려 11조8154억원에 이르러 공모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회 정무위 소속 서상섭(徐相燮·한나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코스닥시장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80% 이상인 종목도 9개나 됐다. 또 하락률이 70% 이상은 27개, 60% 이상은 21개, 50% 이상은 85개였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한국정보공학은 공모가가 2만3000원이었으나 7월20일 종가는 4520원으로 87.4%나 떨어졌으며, 그에 따른 손실 금액은 3278억원이었다. 손실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한통프리텔로 2조1442억원의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공모가에 대한 금감원 심사를 강화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의 손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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