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안정환 35m 결승골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0분


“나이스, 정환!”

유럽전지훈련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테리우스’ 안정환(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일 네덜란드 발베이크 만데마커스구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RKC 발베이크의 연습경기. 발베이크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2000∼2001시즌 5위에 오른 강팀으로 한국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상대. 이날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며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안정환은 35m짜리 장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히딩크 감독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안정환은 전반 29분 상대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볼을 센터서클 근처에서 잡아 예측불허의 장거리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에 꽂히는 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3분 뒤에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는 25m슛을 날렸고 42분에는 전진패스로 이동국이 골키퍼와 맞서게 해 주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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