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IMF, 아르헨 추가지원 요청 검토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41분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60억∼9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호르헤 발드리히 재무장관이 8일 밝혔다.

발드리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자금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견고성을 높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 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3월 이후 외환보유액이 130억달러나 감소하는 등 극심한 외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137억달러의 지원금 가운데 67억달러를 지원받았으며 현재 70억달러를 더 지원받기로 돼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 밖에 추가로 60억∼90억달러를 더 지원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

그러나 IMF가 아르헨티나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IMF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9월로 예정된 12억달러의 지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추가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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